교회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

Arise and Shine!

2025년 3월 16일 (주일) 주님과 같이 하는 속도와 관심


   사순절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같은 방향과 속도로 걸어가야 하는 시기 입니다. 주님이 가시는 십자가의 길을 우리도 주님과 같이 가는 절기입니다. 주님은 저 앞에 가고 계신데 너무 늦게 가는 것도, 주님을 앞서 가는 것보다는 주님의 옆에서 가시는 십자가의 길을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같이 걸어가는 절기 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자신의 처지에 따라 관심도 속도도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신문을 읽거나 인터넷으로 글을 읽을 때 자꾸 눈이 가는 부분이 “은퇴 재정 플랜” 부분이 눈이 갑니다. “몇 세에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 혹은 “은퇴하고 필요한 기금이 얼마다”라는 기사에 관심이 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뭘 크게 준비할 수 없고, 무엇을 할 지식도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에는 “교육”이란 부분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아이 대학을 준비하면서 신문을 보면, 월요일마다 나오는 교육에 관한 부분을 집중해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입학, 재정신청, 장학금 신청, 대학별 순위등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의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관심이 달라져 가는 것을 봅니다. 

   속도도 달라집니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걸음이 빨랐습니다. 20대에 다른 사람과 걸어 갈때 앞으로 먼저 걸어가면서 따라 오라는 손짓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옆에 사람과 같이 걸어 가고, 요즘은 가끔 좀 뒤에 따라 가면서 혹시 위험한 것이 다가오지 않는지를 살핍니다. 제일 편한 방법은 옆에서 같이 걷는 이들과 같은 방향을 보고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대화가 가능하고, 나눌 수 있고, 무슨 일이 있으면 도와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 목회, 그리고 여러 일들을 보면서, 우리는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걸음의 속도가 다르고, 처한 입장에 따라 관심도 다르다고 봅니다. 물론 복음의 진리와 본질을 같은 방향입니다만, 이를 처리하고 나아가는 속도와 관심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목회를 할 때도 다른 이들과 걸음을 걸어갑니다. 한걸음도 조심스럽고, 모든 분들을 살피고, 모든 경우의 수를 살피고 갑니다. 중간쯤에 서서 모든 분들이 함께 가는 것을 추구합니다. 분명한 것은 어느 누구도 어려워지는 것을 원치 않고, 합당한 과정을 거쳐, 모든 이들이 서로 이해하고 함께 하기를 기도하면서 나아 갑니다. 

   사순절기에 우리가 주님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길을 걷는 연습을 합시다. 우리들의 관계속에서도 속도와 관심은 다르지만, 서로 신뢰하고, 서로 도우면서, 위로하면서, 그리고 같이 가길 소원해 봅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