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

Arise and Shine!

2025년 2월 23일 (주일) 우리의 마음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지난 1월 초, 남가주 곳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많은 이들이 크나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나갔고, 우리 교회가 위치한 헐리우드까지 위협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당시 뉴스를 통해 속속 전해지는 화재 소식을 들으며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고, 교회 주변에도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는 것을 보며 깊은 걱정과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불길이 휩쓸고 간 지역을 바라보며 낙심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 그 아픔이 마치 우리의 일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우리 연회의 한인 코커스에서는 함께 기도회를 열기로 결정하였고, 거리와 상황을 고려하여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지난 1월 13일, 남가주 한인연합감리교회 협의회 주최로 특별 온라인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이 기도회에는 남가주 지역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 감독님들과 많은 목회자분들 그리고 성도님들이 함께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손을 모으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던 그 시간이 얼마나 은혜롭고 감사한 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기도회 이후, 남가주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은 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특별 헌금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우리 교회도 함께 참여하여 3주 동안 정성껏 헌금을 드렸으며, 1월 26일에는 특별 기도를 드리며 피해를 입은 이들과 함께 아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교회를 포함한 여러 한인 교회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LA 산불 구제 헌금이 모이게 되었고, 이를 통해 한인 피해자들과 연회에서 구제가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 함께 한다는 것이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사랑이 모이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한인 연합감리교회들이 함께할 때 얼마나 큰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깊이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이유로 움츠러들었던 한인 공동체가 다시 한번 하나 되어 저력을 발휘하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따뜻한 마음과 선한 행동이 결국 세상을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이 거룩한 일에 동참하신 모든 분들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이 모든 과정을 기뻐하시고, 우리의 사랑과 헌신을 축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이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되기를 소망하며, 계속해서 함께 기도하고 실천해 나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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