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09일 (주일) 20년전 앵커리지로의 시간 여행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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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3-08 15:18
주님의 평강이 사순절기를 지내면서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과 삶에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주말에 앵커리지 한인 연합감리교회 창립 40주년 기념예배에 초청받아 주일 말씀을 전하고, UMC의 역사와 신학, 그리고 실천에 관한 세미나를 인도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20년전 목회하던 곳에서 다시 성도님들과 만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이었습니다.
이번에 앵커리지 방문은 기쁨만이 아니라, 깊은 아픔의 기억도 함께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2003년에 파송 받아 목회하러 가던 때에 교회가 분열된 아픔 속에서 성도님들과 함께 울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치유와 회복을 간절히 구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신앙 공동체가 분열된 현실 앞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남은 자들을 통해 다시 교회를 세우시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일들을 감당하라고 보내 주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실천하려고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납니다.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키시고 인도하셨으며, 믿음의 선배들과 성도님들의 헌신을 통해 오늘날의 앵커리지한인연합감리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성도님들의 변함없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 사역의 일부로 부름 받았던 것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앵커리지 방문을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 교회의 사명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들은 단순히 한 교회의 신앙 공동체를 넘어,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단순한 건물 유지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데 있습니다.
우리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단순한 개인적인 경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세상을 향한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질 때, 교회는 진정한 하나님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사순절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속한 모든 교회가 주님의 뜻 가운데 더욱 굳건히 서기를 기도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믿음과 헌신으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로스펠리즈 그리고 앵커리지의 모든 성도님들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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