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8일 (주일) 따로 따로 광복절 경축식을 보면서...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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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8-17 17:47
미국에 살면서도 한국의 뉴스나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이민자들의 삶입니다. 아무리 뉴스를 보지 않는다고 해도 중요한 일들은 SNS 혹은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 됩니다. 이번주에는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선수들이 귀국을 하면서 그 올림픽에서 만들어 낸 스토리들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이야기들이 감동을 주었고, 어떤 이야기는 안타까움도 주었습니다. 이제 2028년 올림픽이 우리가 살고 있는 Los Angeles에서 열립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소망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그렇게 주말이 지나가니, 갑자가 한국의 광복절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한국은 광복절을 8월 15일로 지킵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같은 날로 식민지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기쁘고 축하해야 할 날입니다. 그 광복을 위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바쳐서 회생을 하였습니다. 광복의 정신은 숭고한 것이고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존경하고 축하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제 7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두개로 나누어서 치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즉, 정부가 주최하는 경축과 광복회가 주관하는 행사가 따로 열렸다는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 이런적은 없었던 같습니다. 광복은 진보든 보수든 정치적인 논쟁거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것 이기에 모두가 함께 뜻을 기리어야 하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왜 따로 따로 광복절 경축식을 하였을까요? 뉴스를 보니 이유는 있었습니다. 각자가 내세운 명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복절이라는 대전제 앞에서는 그 이유들이 너무 작아 보였고 이해도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보면서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 분명 있습니다. 교회와 신앙생활을 봐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공동체안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봐야 합니다. 죄에서 구원 받은 우리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예배와 신앙생활, 더 나아가 교회생활을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그것을 봐야 합니다. 혹시 우리도 따로 따로 광복절인가? 이런 질문을 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은 결코 하나의 색이 자신만 뽑낸다고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습니다. 다른색들과 조화를 이루어서 어떤 곳에서 자신을 색을 통해 다른 색이 잘 표현되도록 돕습니다. 또한 어떤 곳에서는 자신을 조금 드러내지만 다른 색을 없애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색들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명화가 탄생을 합니다.
어느 단체이든 그곳에 속해 있는 우리 개개인을 그와 같다고 봅니다. 혼자 자기 색깔만을 내세우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지체들입니다. 올림픽처럼 서로의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서로 존중하고 축하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우리 각자가 서있는 그 자리의 일을 함께 사명을 감당해 갑시다.
여러분의 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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