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

Arise and Shine!

2024년 12월 8일 (주일) 아니 벌써?!


    지난 주일에 12월 1일이라는 달력을 접하는 순간, “아니 벌써?!”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어제 새해가 시작이 된것 같은데, 이제 올해의 마지막 달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이 주마등같이 지나갔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일주일을 12월의 목회 계획과 2025년 목회일정을 점검했습니다. 내년에도 참 많은 목회 계획이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길로 인도 하실지 벌써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물론 계곡도 있고 산도 있겠지만, 모든 길은 주님이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할 뿐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하고 주보를 준비하는데, 다운타운에 살고 있는 딸아이가 남편하고 어디를 가야한다고 하면서 “하비”라는 반려견을 주말에 봐 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스케쥴을 보니 이번주일 교인총회도 있고 저녁 약속도 있고 하여 힘들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강아지가 집에 올 때마다 우리 부부가 분주했던 것 같습니다. 청소도 해야 하고 강아지가 좋아 하는 음식도 신경써서 만들어야 하고요, 바쁘게 지냈던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습니다. 그런 모든 것이 행복한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대강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 대강절에 예수님의 첫번째 오신 성탄을 축하하지만, 동시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언제 오실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오실 예수님을 우리는 기다립니다. 언제인지 모르나,  우리가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 예수님이 오시면 우리는 이렇게 말을 할 것입니다. “예수님, 아니 벌써?! 난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시간 좀 있는 줄 알았는데요.” 그럼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하실까요?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분명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내가 그렇게 많이 말하고, 보여 주고, 회개하라 하고, 나의 몸된 교회에서 본질에 충실하라고 하지 않았나? 영혼구원 하라고 말했지 않았나? 비본질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세월을 아끼라고 했는데, 아니 벌써 라구?”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세상은 이 절기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고, 캐롤송을 부르면서, 송구영신 파티를 하면서 한해가 가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목적도 없이 오는 해를 기다리면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신앙인들은 좀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강절과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에 우리 신앙인들은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주님의 오심을 간절히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분주하지만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오시는 주님을 소망, 평화, 기쁨, 사랑을 간직하고 기다리고, 언제 오시든지, 충성된 종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니 벌써?! 라고 말하기 보다는 “감사합니다!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라는 고백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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