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31일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MLB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대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역대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야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월드시리즈니까 관심을 가지고 5번째 경기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다저스는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0-5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5회초에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5점을 얻어 5대 5 동점을 만들 것입니다. 성경공부 시간이 다 돼서 교회에 갔더니, 다시 5대 6으로 한점을 뉴욕 양키스가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공부를 마치고 결과를 보니7대6으로 대역전극을 벌이며 다저스가 이겼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LA 다저스는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날 5차전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경기 초반은 양키스의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5회초에는 양키스 야수들이 연달아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범했습니다. 다저스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가 중견수 방면으로 플라이를 쳤습니다. 그런데 이 공을 야수가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습니다. 중계하는 해설자도 쉬운 공을 놓쳤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죠. 또 한번의 실책이 양키스를 무너뜨렸습니다. 다저스 타자가 친 1루수 땅볼을 공을 잡은 1루수와 투수가 서로 베이스 커버를 미루면서 주자 올 세이프가 됐고, 다저스는 결국 5-5 동점을 만들었다. 다른 수비에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월드시리즈의 주인공은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 선수입니다. 지난 1차전 연장10회말 역대급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린 프리먼은 2~4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이번 시리즈 5경기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월드시리즈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MVP에 등극했습니다.

   이 경기는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홈런을 치는 프레디 프리먼 선수는 공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때 관중을 보거나,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분명 마지막 기회로 보고 공만 바라보고, 그 것을 쳤을 것입니다. 실수한 양키스의 야수도 1루수도 그들의 실수는 공에서 눈을 떼고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는 사실입니다. 끝까지 공을 보고 잡아 던질 곳을 그리고 달려 갈 곳을 향해 행동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차이점은 공에 집중했는가? 아닌가? 그것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물론 저의 자의적 해석입니다.

   우리 삶도 그리고 교회의 상황도 그렇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합니까? 다른 사람들에게요? 다른 이들의 실수나 잘못에요? 우리 각자의 입장에요? 체면에요?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집중해야 할 우리의 공은 따로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우리가 모두 이 질문을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공에 집중합시다! 

여러분의 목사 이석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