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

Arise and Shine!

9월 10일 (주일) September 11일을 기억합시다!


     살다가 보면 인생을 바꾸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2001년 9월 11일 입니다. 그날 지방회의 안수를 위한 후보자들을 인터뷰하려고 지방회 사무실로 가는 날이었습니다. 뉴욕의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WTCA) 쌍둥이 건물에 민간항공기가 잇따라 승객을 태우고 충돌하는 장면을 TV로 바라보던 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상상할 수도 그리고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TV로 방영되고 있는 것이 충격이고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영화인줄 알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실시간으로 뉴욕과 다른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많은 관측과 추측의 기사가 나오고 사람들은 급기야 “신이 있는가? 없는가? 하나님의 심판인가?”등 많은 이야기를 했고, 목사인 저는 “어떻게 설교를 해야 하나? 뭐라고 하지? 이런 것을 말해 주는 성경 구절은 어디지?” 이런 저런 질문들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고, 세계관이 변화하였으며,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도 목회에서 실천하면서 살아야겠다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많은 이들은 누구의 잘못이냐? 누구의 책임이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이것이 음란과 죄악의 장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하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이 슬프고 가슴 아픈 사고와 테러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해야 하나? 이것은 완전하지 않은 이 세상의 구조와 환경으로 인한 것이지 하나님의 심판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고통을 똑같이 느꼈던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도 슬픔과 고통을 알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우리 기독교인, 특히 웨슬리 목사님의 감리교 운동에 함께 하는 우리 감리교인들이 가져야할 신앙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올해가 911 테러가 있은 지 22년이 되는 해 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때의 일이 생생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듣고 전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던 당시 시간들이 생각이 납니다. 우리 주변의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 애통하면서 같이 슬픔을  나누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이번 주간에는 22년 전의 일을 기억 하면서 지내는 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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