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주일) 왜? 남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지?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52
- 23-08-20 14:25
왜? 남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지?
얼마전에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손님들이 한국에서 오시고 해서 아내의 차를 세차하러 갔습니다. 주로 동전을 넣고 직접 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세밀하게 하기 위해 세차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분들이 운영하는 세차장을 갔습니다. 언젠가 운전하고 지나가던 때에 보았던 곳이 있어 찾아 갔습니다. 세차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손님들을 위해 한번해 보자고 둘이 합의 하여 차를 맡겼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차가 자동으로 잠기니 자동차 키를 차안에 두면 안되고, 혹시 안에 자동차 키를 두려면 차 창문을 열어 두어야 한다고 몇 번 말을 하면서 키를 전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세차하고 나서 하는 말이 키가 차안에 있어 다른 키를 혹시 가지고 있냐고 물어왔습니다. 없다고 했더니, 억지로 창문을 통해 어떤 것을 집어넣어 차문을 열려고 하였는데, 아무리 20년 된 차라고 해도 막 억지로 열려고 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이야기를 했는데 왜 그랬을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다른 사람이 차를 옮기고 세차를 했는데, 자기가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몇번을 이야기 했는데, 왜 관심을 가지고 듣지 않았을까? 또한 들은것을 다른이에게 왜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을까? 여러가지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이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여러번 이야기를 했는데도 그 분은 당신이 듣고자 하는 말만 들은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렇지요? 부부간에도, 자식과 부모간에도, 신앙생활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그렇습니다. 남의 말을 경청하여 듣고 서로 이해를 해야 하는데, 자신의 말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해 달라고 합니다. 결국 말은 많이 하는데 이해는 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경청(Listening)을 잘해야 말을 잘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무리 말씀을 해도 듣지 않는 이들, 고집이 강한 이들, 자신의 주장을 계속 말하는 이들을 향해서 외치십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마 13:9). 그리고 요한계시록 2:17에서도 말씀하십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 " 그만큼 듣고 경청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하루하루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기도해 봅니다.
여러분의 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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