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

Arise and Shine!

7월 30일 (주일) 목사님, 이발 하셨어요!


    최근에 만난 몇분들이 "목사님, 이발 하셨어요!'라고 알아봐 주셨습니다. "네, 이발하고 염색도 했습니다." 머리가 짧은 것을 좋아해서 자주 이발을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좀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먼저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사준비와 새로운 교회에서 할 일들이 많아서 여유를 내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단골을 바꾸지 않는 성격때문입니다. 저는 전화 회사도, 단골집도, 이발소도 변동이 없이 한곳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5년 동안 한 이발소에 이발을 맡겼습니다. 물론 LA에도 좋은 이발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왠지 아직은 전에 이발하던 곳으로 가길 바랬습니다.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에 딸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전에 이발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많은 분들이 하셔서 그것이 맞추어서 이발을 했습니다. 왠지 긴장이 되고 설래는 마음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인가 봅니다. 

    감사한 것은 아주 훌륭한 청년을 사위로 얻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친구들과 모여 결혼식을 한다고 하니, 우리 성도님들을 초대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일주간 교회 일들을 생각하면서 몇가지를 생각했습니다. 먼저, 우리의 변화에 하나님도 관심을 보이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 우리가 관심을 가지면 이발한 것을 알아 볼 수 있듯이 예수님께도 우리 교회가 그리고 우리 성도의 삶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알고 칭찬하실 줄로 믿습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 변하는구나! 뭔가 어제하고는 다르다는 고백이 서로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이르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것은 바로 은혜입니다. 그리고 사랑입니다! 

    더불어 신앙생활하면서 중요한 일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딸의 결혼이 많은 의미를 줍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주님을 만나는 일이 많은 의미를 줍니다. 우리 형제 자매를 만나는 것이 많은 의미를 줍니다.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예배드리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를 스스로에게 주고 살아간다면 매일 매일이 행복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주님과 함께 이 길은 걸어가고 있으니 은혜입니다. 그 길을 함께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같이 있는 우리 형제여, 자매여! 감사합니다. 이런 의미를 두고 살아갑시다. 오늘이 바로 주님이 주신 의미있는 날입니다! 

 여러분의 담임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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