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주일) 목사님, 이사 잘 하셨습니까?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85
- 23-07-23 14:37
목사님, 이사 잘 하셨습니까?
지난 주일 우리 성도님과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기쁘고 감사함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은혜였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긴장감도 있었습니다. 누가 예배에 오실지 모르는 상황이니 기대와 긴장이 병존하는 주일이었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주일에는 어느 분이 예배 참석하지 않으셨으면, 편찮으시겠지? 여행가신 것이겠지? 그렇게 생각을 했을텐데, 우리에게 지난 주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의 부임하고 첫주일이어서 더욱이 그랬습니다.
방송실은 여러가지 장비와 스피커, 그리고 마이크가 왠지 부족한 상태이고, 오르겐도 키보드도 어디있는지 서로 묻고, 담임목사 사무실에는 아동부에서 쓰던 컴퓨터와 오래된 모니터가 있고... 뭔가 어수선하면서도 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그런데 그것에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도 하실 일들을 찾아 하나하나 진행해 가시는 우리 성도님들을 보면서 감사하였고, 특별히 맥추감사주일로 드리면서 진정한 감사의 신앙이 무엇인가를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는 신앙입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한 것은 저희가 이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이 물으셨습니다: "목사님, 이사 잘 하셨습니까?" 6월 4일 부터 아파트를 찾아 여기 저기 다녔는데, 어느날 우연히 만난 귀한 분의 도움으로 이렇게 이사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7월 3일 이사를 하고, 독립기념일과 그 다음날에 섬기던 교회 목사관에 가서 청소하고, 마지막 남은 짐을 가지고 오면서, 5년동안 사용했던 목회용 차랑도 오시는 목사님을 위해 교회에 인계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아내는 손을 꼭 잡고서 서로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격려 했습니다.
우리 로스펠리즈 성도님의 기도 덕분에 첫 주일도 잘 지내고 이사도 잘 했으니, 이제 교회의 사역조직과 여러가지 일들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니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합시다.
여러분의 담임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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