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다시 함께 시작하자!

Rise up and let's start again together!

2024년 3월 3일 (주일) 지금의 비젼이 10년후의 우리의 모습입니다!


    지난 주일에 성경세미나 101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성경, 특히 구약의 구조와 맥을 잡는 것에 집중하여 살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열심히 참여 하셔서 그 열기가 대단 했습니다. 학생이 된 것처럼 진지하게 노트하시고, 어느 분들은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으셔서 기록을 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열심으로 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에서 성경세미나를 마치고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이 UCLA 근처 Westwood UMC campus로 이사를 오고 이제 새로운 시대를 연다고 하여 행사에 참여를 했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운전하고 갔지만, 4시쯤 도착을 했습니다. 3시부터 시작을 한 행사에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교수님들과 학교 관계자들, 그리고 동문들과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몇몇 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돌아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클레어몬트에 1994년에 유학을 와서 참 어렵게 공부하였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한국에서 유학와서 이곳에서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다른 문화속에서 생활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날씨와 잔디밭이 있는 캠퍼스가 좀 위안이 되고 쉼의 시간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소가 없어졌습니다. 언제든 가면 반갑게 맞이 해주었던 그 곳을 다시 못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시 클레어몬트에 간다해도 어머니처럼  포근하게 반겨주는 이들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총동문회 회장과 재단이사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학교를 위해서 많은 일들을 했고, 총장님을 모시고 한국도 몇번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학교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재단이사회에서 저의 동문들의 생각을 말하면서 아이디어도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랑을 가지고 같이 했던 학교였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물론 모든 과정을 잘 모르지만, 한가지는 알 것 같습니다.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리더들이 어떤 비젼과 책임을 가지고 있느냐가 속한 공동체의 5년 혹은 10년후의 모습을 그리게 합니다. 그들은 그때 어떤 비젼과 책임으로 그림을 그렸을까요?   

   그러면서, 지금의 저의 삶과 교회, 그리고 우리 교단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물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무슨 비젼과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 생각과 비젼이 우리의 10년후에 모습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지금 여기 같이 있는 우리가 함께 그림을 그려 갑시다! 그 그림의 완성은 하나님께서 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비젼을 가지고 한발짝 씩 나아갑시다. 


목양실에서 여러분의 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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