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1일 4강에 올라갔는데 왜 그러지?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439
- 24-02-11 14:37
이번주에 한국은 설날 명절이라서 모두 바쁜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방문하고 인사하는 그런 모습을 뉴스를 통해 보았습니다. 멀리 있는 우리들도 고국에 가족이 있으면 안부 인사를 드린 분들이 많이 있으실 것입니다.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아마 정치하는 사람들은 명절 밥상에서 가족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어떻게 여론을 형성할까? 하고 모든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왜냐면, 명절에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의 주제가 정치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자기편에 유리할까? 불리할까? 하고 신경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 명절을 명절로서 기쁘게 지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 어느 정치이야기보다도 더 많이 설날 밥상에서 이야기 되는 것이 아시안 컵 축구 경기의 한국대표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가운데 대표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위리겐 클리스만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2023년 2월에 한국의 감독으로 부임을 해서 아시안 컵과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제를 안고 사령탑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사실 아시안 컵에서 한국팀은 우승컵을 기대 했는데, 준결승전에 요르단에게 2대0으로 져서 4강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결과만 보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한국 축구팀, 특히 감독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지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보면 몇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감독을 맡은 이후에 어떤 비전과 전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가질 수 있는 목표를 세워주고, 상대팀의 전술과 전략을 분석하여 포지션을 잘 정해주고, 격려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클리스만 감독은 그런것이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왜 그랬을까?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다음으로는 공감능력의 부족입니다. 4강전에서 정말 답답한 경기를 하다가 유효슈팅이 “0"라고 하는 신기록을 세우고, 2:0으로 패배를 했습니다. 선수들은 울고 있는데, 감독은 환하게 웃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그것을 본 한국인이라면 모두 이해가 가질 않았을 것입니다. 어느 나라 감독인가? 관중인가? 그런 질문을 하였을 것이 분명합니다. 함께 웃고 우는 공감이 능력이 없는 지도자 입니다.
이번 아시안 컵 경기들과 클리스만 감독의 이야기를 보면서 목회자로 우리의 자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히 연합감리교회와 목회자들의 자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전술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그런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감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형제 자매와 모든 관계에서 그렇습니다. 이것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목양실에서 여러분의 목사 이석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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